33년
(C)箱舟の聖母社


“33년”(92) “성모 마리아의 밤샘… 오도의 크리스챤 춤”

밤이 왔다. 광장에 또 어제와 같이 성대한 화톳불이 태워지고 사람들이 모여 왔다. 마그달레나가 원삼을 입고 오고, 시스토와 카타리나와 로구사에몬이 고려 나들이 옷을 입고 왔으며, 그외의 데라사와 사람들도 모두 다 왔다. 안제리스 신부와 동행한 3명의 동숙도 ‘테 데움’을 부르러 또 왔다. 카타리나가 눈을 크게 뜨며 외친다.
카타리나 “야 시스토, 저걸 보아요, 저건 뭔데요! “
카타리나가 손으로 가리키고 있는 것은 일본 와후쿠 (일본의 여복) 를 입은 여성들이다. 원삼과 모양이 비슷한 점이 있다. 카타리나와 시스토가 그 쪽에 가므로 데라사와 사람들도 모두 따라간다. 시스토나와 카타리나, 로구사에몬이 아는 사람도 몇이 있다. 오도의 마을 사람들이다. 오도는 봉오도리로 유명한 니시모나이의 마쓰오카 가나야마 곁에 있는 마을이다. 마쓰오카 가나야마에서 3km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이다. 크리스챤이 많으므로 시스토는 몇번이나 오도에 가 본 일이 있었다. 이 오도의 크리스챤들이 크리스챤 춤에 적극적으로 끌려 든 것이다. 오도의 남자들 몇 명이 횡적까지 준비해 왔기에 데라사와 사람들은 깜짝 놀란다. 큰 화톳불 옆에는 기러기 모형이 또 갖추어져 있고 ‘테 데움’을 노래 부르려는 파도레와 동숙들, 그리고 로구사에몬과 요아킴 오에가 모여 있고, 횡적을 가진 남자들이 바로 그 옆에 서서 파도레를 응시하며 피리를 입에 대고 준비하고 있다. 아름다운 색갈의 일본 옷을 단 하루에 만들어 낸 오도의 여자들은 에리자베타 오에를 응시하며 준비하고 있다. 여하간 오도의 남녀들의 크리스챤 춤에 대한 열심은 범상치 않다. 파도레가 노래를 부르기 시작한다. 6명의 남자가 힘차게 목소리를 합쳐 부른다. 춤도 동시에 시작된다. 이어 따라 파도레를 놀라게 한 것은 노래에 맞추어 1,2초의 간격을 두고 횡적을 부는 소리가 정확히 들려온다. 그들은 어제 들은 멜로디를 이미 기억한 것이다. 파도레는 매우 감격한다. 음악과 춤을 사랑하는 시칠리아인의 피가 끓어 올라왔다. 노래 한곡 마치자 파도레는 저도 몰래 큰 소리로 웨친다.
안제리스 “여러분. 이 크리스챤 춤은 얼마나 훌륭합니까. 어젯밤 오늘밤, 그리고 내일밤도 춘다고 하지요. 대단이 훌륭한 일입니다. 사실 크리스챤 달력으로 하면 이 3일간은 8월12일, 13일, 14일이며 성모 마리아의 3일간 밤샘에 겹치고 있는 것입니다. 8월12일 성모 마리아가 돌아가시고, 8월15일에 승천되었으니, 12일, 13일, 14일 밤에 밤샘을 하는 것입니다. 성모 마리아의 승천을 축하하여 매년 마쓰오카 가나야마에서 올해와 같이 3일간 크리스챤 춤을 추는것이 어떻겠습니까.”
파도레의 이 제안에 마쓰오카 가나야마의 사람들은 매우 기뻐하며 떠든다. 모두 데라사와 사람들에게 매년 와서 같이 춤추자고 청한다. 파도레는 옆에 서있는 로구사에몬에게 묻는다.
안제리스 “요한, 매년 크리스챤 달력을 조사해서 이 3일간은 여기에서 춤을 추자요. 당신의 결혼 기념일이기도 하지요. 데라사와 다섯 사람의 세례 기념일도 되구요. 4일째에는 성모 마리아의 승천을 마쓰오카 가나야마의 크리스챤들과 함께 축하하면 어떻겠습니까? ” 거기에 또 림씨 두목이 다가 든다.
림씨 두목 “로구사에몬, 여기의 크리스챤 두목이 우리를 매년 와
주었으면 해. 숙박하는 장소는 맡겨 달라고 하지요. 모두 기뻐서 청하고 있지요. 어때요.” 라고.
로구사에몬이 저쪽을 보니 데라사와 사람들이 한데 모여 있다. 무엇이가 카타리나와 마그달레나가 퐁퐁 뛰며 손뼉 치고 림씨 부인과 에리자베타 오에도 서로 어깨에 손을 얹고 기뻐하며 말한다. 함께 ‘테 데움’을 부르고 있던 요아킴 오에는 그것을 보고
요아킴오에 “저런 정녕 떠들어 대는구나.” 나이가 든 아내가 젊은
사람들처럼 떠들어 대는것이 매우 신기롭게 생각된다. 시스토가 정련 부문의 장인 전원에게 둘러싸인다.
시스토 “이제부터 매년 3일간 오늘과 같이 화토불을 피우기에
데라사와 사람들도 매년 와 주는게 어때.” 일은 이렇게 결정되고 마쓰오카 가나야마에서 제일 이름이 알려져 있는 시스토가 대표로 말한다.
시스토 “마쓰오카 가나야마의 여러분, 고맙습니다. 이제부터 매년
성모 마리아의 밤샘을 여기에서 지내며 우리 데라사와 사람들도 와서 춤을 추기로 합니다. 파도레 안제리스, 아주 훌륭한 제안을 내 주셔서 고맙습니다.” 기쁨의 함성이 크게 오른다. 그리고 또 춤이 시작된다.
그날 밤 카타리나는 잠자리 속에서 훌쩍거리며 울고 있었다. 시스토가 알아 차리고 상냥하게 부둥켜 안는다. 카타리나는 울면서 말한다.
카타리나 “박해 받은 아리마령 사람들이 불쌍해•••. 나 마음이 찔린 것 처럼 괴로와. 파도레의 이야기를 들었을 때부터 하루 종일 그래요. 로구사에몬과 마그달레나의 결혼이나 데라사와 사람들의 세례나 크리스챤 춤이나 기뻐 할일도 많지만. 파도레가 마리아 마마의 밤샘에 대해 말했지요. 밤샘이라는 말이 그냥 잊어지지 않아요. 나, 그냥 순교한 사람들을 애도하며 춤을 추었어요•••.”
시스토 “나도 매우 가슴이 쓰라려. 매년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고려로부터 연행되고 그것이 7년간이나 계속 되였으니, 도대체 얼마나 많은 고려인들이 일본에 왔을까. 특히 아리마령이나 아마쿠사령은 영국민의 대부분이 크리스챤일 것이야. 영주나 가신도 모두 크리스챤이지. 고려인도 모두 크리스챤이 되었다고 해. 우리들 손자가 태어난 것 같이 그들에게도 이미 손자가 태여날 때가 되었을 것이지. 고려의 피를 이은 크리스챤 수는 아리마나 아마쿠사만이라도 몇 천명이 될거야. 그들에게 이후 어떤 앞날이 기다리고 있는 것일가•••. 나의 마음은 절반은 기쁨이지만, 절반은 슬픔과 근심에 차 있어.” 여기까지 말하고 두사람은 입을 다물어 버리고 드디어 잠들어 버린다.
마쓰오카 가나야마의 크리스챤 춤의 마지막 날, 드디어 오도의 여성들은 모두 일본 와후쿠를 입고 왔다. 굉장한 정열이다. 이 3일간은 한결같이 와후쿠를 만드는 일과 춤추는 일로 보낸 것 같다. 춤이 끝나고 아직 붉게 타고 있는 큰 화톳불 앞에서 오도의 사람들이 데라사와 사람들을 불러 함께 둘러싼다. 오도의 오하쿠쇼가 오도의 사람들을 대표하여 말한다. 그는 내일 가족과 더불어 몇십명의 오도 사람들과 함께 파도레로부터 세례를 받는 것이었다.
오도의 오하쿠쇼 “시스토 선생님, 데라사와의 여러분, 또 25일간 더 지나면 오도의 봉오도리가 사작됩니다. 봉오도리의 5일간 데라사와의 여러분들도 함께 오셔 크리스챤 춤을 추지 않겠습니까? 될수 있으면 이제부터 매년 와 주십시오. 숙박하는 곳은 꼭 마련해 드리겠습니다. 그 동안, 크리스챤 춤 뿐만아니라 신앙에 대해서도 지도해 주셨으면 합니다.” 시스토 일행은 매우 기뻐하며 동의한다



2009年10月13日 UP
著者 ジャン・マリー神父・ソーンブッシュ・リトルヨハ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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