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년
(C)箱舟の聖母社


“33년”(83) '빼앗아, 적의 무기를 빼앗아 이겨야 해'

후지 효에이의 집에 시스토와 카타리나가 와 있다. 마그달레나가 삼나무에 매여졌다는 소문을 듣고 온 것이다. 기분이 꺽인 마그달레나는 지금 카타리나의 깊은 동정을 받고 어머니와 같은 상냥한 품에 안겨 울고 있다. 카타리나도 따라서 운다.
카타리나 “불쌍해 마그달레나.” 마그달레나는 카타리나의 가슴에 안겨 흐느껴 울면서 무슨 일이 있었던가를 이야기한다.
마그달레나 “난공불락의 성이라는 말이 있지만 로구사에몬이 그래요. 이젠 안돼. 어떤 무기를 써도 칼날이 무디고 말지요. 화살도 떨어지고.”
시스토 “마그달레나, 좀 기다려.” 이번에는 시스토가 마그달레나를 가슴에 안으며 위안한다.
시스토 “마그달레나, 자신의 칼이 무디고 화살이 떨어졌을 때에는 적의 무기를 빼앗아 싸우는 것이야.”시스토의 싸움에 대한 말이 마그달레나의 귀에 들리자 그녀의 용모가 갑자기 바뀐다. 마그달레나의 세살 때부터 로구사에몬의 술상의 물고기를 태연히 가로채가고 했던 것이다. 태어나서부터 가진 그 기질이 눈을 깬 것이다. 검술도 씨름도 이길때까지 그만두지 않았다. 게다가 마그달레나는 태어날 때부터 군인 기질을 갖고 있었다. 시스토가 대장과 같은 말썽이 또한 그 기질을 자극하고 있었다. 적이 얼마나 강하더라도 일단 명령이 내리면 그 말을 최후까지 충실히 따르는 것이 최대 의무라고 생각하는 인간이다. 지금 시스토의 어조는 여자 아이를 상대로 할 때의 시스토가 아니다. 남자들에게 명령을 내릴때의 어조이다. 마그달레나는 똑바로 서서 시스토를 지켜본다.
시스토 “알았어 마그달레나. 로구사에몬의 무기는 논리의
힘이다. 그는 논전에 진 적이 없다고 한다. 세미나리요에서 논리라고 하는 학문을 배웠기 때문이다. 이제부터 전하는 것을 잘 기억해 실행해라, 알았나. 우선, 로구사에몬에게 논리라고 하는 학문의 요점을 캐어 묻어라. 그 다음 그것을 이용해서 논리를 세워라. 세우려는 논리의 결론은 로구사에몬이 마그달레나와 결혼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이다, 이렇게 해. 그리고 논전에 도전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겨라, 알았나?”
마그달레나 “응, 알았어요. 나 상대방의 무기를 빼앗아
싸워서 이기지요.” 단정하고 아름다운 얼굴을 보이며 마그달레나가 대답한다. 그리고 무엇인가 생각나는 듯 시스토에게 질문한다.
마그달레나 “마리아 아버지, 요사이에 로구사에몬의 논리 설명을 기억하고 있습니까. 어떻게 이기는가요.”
시스토 “응, 기억하고 있지, 마그달레나. 로구사에몬의
이유는 대부분의 여성들에게는 맞는 것이야. 그건 확실하다. 그러나 예외없이 모든 여성들에게 맞는 것인지 몰라? 아니, 예외가 있는 것이야. 이 세상에서 쓸쓸하고 힘겨웁고 걱정많은 짧은 결혼 생활을 보내더라도 천국에서 영원히 로구사에몬의 아내가 된다면 그것으로 매우 행복하다고 여기는 여성이 있다고 하면 그 여성이야 말로 예외의 여성이며, 그 여성과의 결혼은 로구사에몬의 전도와 양립할수 있으며, 그 여성이 바로 나라고, 이렇게 말하면 논파할 수 있는 것이야.”
마그달레나 “야 정말 굉장해. 그러나 마리아 아버지 왜 그전에 그런걸 가르쳐 주지 않았어요.”
시스토는 눈을 크게 뜬다.
시스토 “논리라고 하는 것은 천천히 생각해야 되는 거요.
마그달레나는 그 때 내가 아무 말도 할틈 없이 밖으로 뛰어 나간거요.”
마그달레나 “아니, 그랳던가요.”
시스토 “하지만 마그달레나, 로구사에몬이 누구와도 결혼하려고 하지 않는 참으로 되는 이유는 이것뿐이 아니요.”
마그달레나 “그럼 뭔데요, 알려 주세요.”
시스토 “아마 그는 세미나리요에서 파도레나 수도사들의
양성으로 동숙이 되어 그들에게 시중들고 한평생 정결을 지키고 독신을 관철하는 그들을 훌륭하다고 생각하고 그들에게 동경해 자신도 그렇게 하자고 생각한 것이 틀림 없어. 10대때 이에즈스가 평생 정결을 지키고 독신을 관철했던 것이지요. 하나님에 대한 사랑을 위해 자신의 성욕에 지지 않고 그것을 지배하고 한평생 정결을 지키고 독신을 관철하는 것은 힘들고 명예로운 일이요. 물론, 파도레나 수도사는 교회가 그렇게 정하고 있으니 할 수 없지만 동숙에게는 그런 결정은 없는 것이요. 그러니 로구사에몬은 하나님이 꼭 자신에게 한 평생 정결을 지키고 독신을 관철하도록 원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이요. 그러므로 가령 전도와 결혼이 양립한다고 해도 그는 결혼을 거부할 것이요.” 마그달레나는 이해하려고 열심히 듣고 있다. 그리고 소박한 의문을 한다.
마그달레나 “나 몰라요. 한평생 정결을 지키고 독신을 하는 것이
왜 그렇게 힘들고 명예로운 일인가요.”
시스토 “그것을 위한 싸움야말로 매우 치열한 싸움이며
평범한 노력으로는 이겨낼수 없는 힘든 싸움이기 때문이요. 여자들에게는 이해될수 없으나 치열한 싸움이지요.”
마그달레나 “여자들에게는 모른다고요, 좀 더 자세히 설명해 주세요.”
카타리나 “나도 알고 싶어, 시스토. “
시스토 “그러면 자 말하지. 남자는 누구나 10대의 전반이
되면 여자의 알몸을 보고 만져보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 거요. 여자의 몸을 바라게 되는 거요.” 마그달레나와 카타리나는 “어마나”하고 얼굴을 붉힌다. 시스토는 하늘을 보는체하는 얼굴을 하고 있다.
시스토 “이 희망은 10대 20대에 제일 강렬하고 30대가 되면 조금 안정되며 그리고 할아버지가 되는 나와 같은 년령이 되면 더욱 죽어드는 것이요. 이제 곧 며느리 야에가 손자를 낳게 되지만, 야에의 뱃속에 이미 아이가 있기 때문에 나는 할아버지가 되지. 로구사에몬은 나와 동갑인 44세이요. 어떤 남자라도 10대 20 대 30대에는 여자의 알몸을 보고 만져보기 싶은 마음이 강하게 몰려 오지요. 그리고 40대가 되면 많이 가라 않지요. 로구사에몬과 처음 만났을 때 우리는 22살이었어. 24살에 림씨 두목일가에서 시스토학원을 시작할때 그는 이 욕망과 격렬하게 싸우고 있었다는 것을 나는 알고 있었어. 자기 자신도 정결을 지켜기 위한 싸움에 고통을 받고 있으므로 젊은 호리고들이 정결을 지킨다는 것이 아주 어려운 일이라고 말하던 일이 있었지. 그는 지금 이미 여자의 알몸을 보거나 만져보려는 정욕의 싸움에 약30년이나 고생하고 이겼왔다고 할수 있어. 때문에 욕망이 가라앉은 지금에 와서 결혼하여 여자의 몸과 접촉하고 싶지 않을 것이야. 이후 얼마나 더 살지 모르지만 한평생 정결을 지킨다고 하는 싸움의 나날은 이미 마지막 단계에 들어선 것이지. 죽을때까지 독신으로 있으려고 생각하고 있을 뿐이야. 그렇게 어렵고 괴로운 싸움 끝에 얻은 명예를 그가 확실한 이유가 없이 내버리려고는 하지 않을 거요.”
마그달레나 “확실한 이유•••. 내가 미쳐날 것처럼, 죽을듯이 로구사에몬을 사랑하고 있고, 또 로구사에몬도 나를 사랑하고 있다고 마리아 어머니도 말씀해 주셨어요. 이것이 확실한 이유가 안 되나요.”
시스토 “마그달레나. 마그달레나는 일생 사모하는 남자를 몇이나 만나 보았나.”
마그달레나 “로구사에몬 하나뿐이지요.”
시스토 “로구사에몬은 전도 여행중에 많고 많은 아름다운
크리스챤 독신 여자들을 만낫을 거지. 나에게 그런 이야기를 한일은 한번도 없지만. 그러나 예를 들어 요고데의 쇼주인도 매우 아름답고 새파랗게 젊고 높은 신앙을 가진 크리스챤 여자이지요. 어디에 가도 로구사에몬은 그런 여자들과 만나고 가르치고 세례를 주며 도와주고 있으니 마음이 끌려 들어가는 일도 헤일수 없이 많았던 것이 틀림 없지. 그런 기분을 그 때마다 전부 뿌리쳐 버려야 했지. 그러니 마그달레나의 그런 이유는 이와 같이 뿌리쳐 버리고 말아질 것이지. 마그달레나, 로구사에몬은 하나님이 자신에게 한평생 정결을 지키고 독신을 관철하는 것을 바라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이요. 그러니 하나님이 그것을 바라지 않는다고, 나와 결혼하는 것을 로구사에몬에게 바라고 있다고, 아렇게 로구사에몬을 납득시키면 그와 결혼 할 수 있는거요. 마그달레나, 논리로서 그를 납득시키는 수 밖에 없지. 해 보아.”
마그달레나 “응. 마리아 아버지, 감사합니다. 나 해보지요.”



2009年10月13日 UP
著者 ジャン・マリー神父・ソーンブッシュ・リトルヨハ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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