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년
(C)箱舟の聖母社


“33년”(82) '데리고 가, 함께 가겠어! '

로구사에몬은 멀리 전도에 떠날 준비를 시작했다. 몆칠 지나지 않아 출발할 것 같다. 마그달레나도 여행 준비를 살그머니 시작했다. 그러나 로구사에몬은 언제와는 다른 마그달레나의 모습을 조심스럽게 관찰하고 그녀의 여행 준비를 알아 차렸지만 모르는 체 하고 짐속에 바줄 하나를 더넣어 두었다. 로구사에몬은 언제처럼 준비를 마치고 후지 효에이와 마그달레나에게 이번 여행의 예정을 전하고 출발하는 날이 되여 현관에 나왔다. 그러나 언제와는 달리 마그달레나가 송별에 나오지 않는다. 후지 효에이만이 생글생글 웃으며 배웅해 나온다. 집을 나가니 바로 마그달레나가 여행 모습으로 뒤를 쫓아온다. 로구사에몬은 혼잣말 한다.
로구사에몬 “정말 왔구나.”마그달레나가 따라잡았다.
마그달레나 “로구사에몬, 나 함께 데리고 가.” 로구사에몬은
데리고 간다는 말도 가지 못한다는 말도 없이 앞을 향한 채 계속 걷고 있다. 돌아가라고 해도 돌아가지 않는다는 마그달레나인 것을 알고 있는 것이다. 밖에서 일하고 있는 백성들이 두사람이 같이 걷는 것을 호기심에 차 보고 있다. 집에 되돌아와 집 사람들을 불러오는 사람들도 있다. 마그달레나는 로구사에몬의 옆에 붙어 걸으며 로구사에몬의 얼굴을 보며 말을 건다.
마그달레나 “나, 아버지의 허락을 받고 왔기에 걱정하지
말아요” 로구사에몬은 아무 반응도 없다.
마그달레나 “로구사에몬은 44세이지요. 나는 여자이지만 15살로 아주 건강하지요. 밤잠을 자지 않아도 되고, 얼마든지 걸을 수 있어요. 달릴때에는 말처럼 빠르지요. 물속에 들어가면 물고기처럼 헤엄칠 수도 있지요. 나 꼭 로구사에몬보다 추위에도 더 견디지요. 방애 될일 절때 없지요.” 마그달레나는 열심히 로구사에몬의 표정을 읽으려고 하지만, 로구사에몬은 무표정한 얼굴을 바꾸지 않고 아무 말도 없다.
마그달레나 “로구사에몬, 내가 함께 가면 병이 날때도 간병해 줄수 있어요. 부상을 입었을 때에는 상처를 치료해 줄수 있지요. 그러니 좋지 않을까요.” 로구사에몬은 아무 반응도 하지 않는다. 할 수 없이 마그달레나는 잠시 잎을 다물고 있다. 이미 마을을 거의 지나가는 곳에 이르렀다.
마그달레나 “로구사에몬이 여러분들과 이야기 하고 있는 사이에 나 로구사에몬을 위해 세탁하고, 옷손질을 하고 여자들이 해야할일 무어든지 해 드릴께요. 그러니, 오래동안 이야기 할수도 있고 몸을 쉴 수도 있지 않을까요. 꼭 로구사에몬에게 도움이 되도록 하지요.”로구사에몬은 아무 반응도 하지 않는다. 마을의 맨 끝에 있는 집을 지나쳐, 큰 소리를 치면 그 집 사람들에게 들리상만 곳까지 왔을 때이다. 돌연 로구사에몬이 발을 멈추고 마그달레나도 멈추어 선다. 로구사에몬이 마그달레나의 발밑을 보며 말한다.
로구사에몬 “짚신의 끈을 맨 방법이 좋지 않아. 조금 저기 삼나무를 등지고 서 보렴.” 약한 삼나무가 있는 곳까지 마그달레나의 손을 끌고 가 마그달레나를 나무에 기대 세운다. 로구사에몬은 주저앉아 짚신에 손을 댄다.
마그달레나 “로구사에몬, 데리고 가 주는 거요. 기뻐라.”
마그달레나는 눈물이 넘쳐 나고 있었다. 눈물에 로구사에몬도 잘 보이지 않는다. 로구사에몬은 짐 제일 위에 넣어 두었던 바줄을 재빠르게 꺼내 마그달레나의 발목에 감고 또 삼나무 뒤로 바줄을 돌린다. 마그달레나가 알아차렸을 때는 허벅다리까지 바줄에 감겨 버렸다.
마그달레나 “뭘 해. 로구사에몬, 그만둬!”로구사에몬은 마구 계속한다. 순식간에 팔 꿈치의 높이까지 빙빙 바줄에 묶여지고 양손을 움직일수 없게 되었다. 결국 어깨 높이까지 바줄에 감긴 마그달레나는 삼나무와 일체가 되여 꼼짝 할수도 없게 되었다.
마그달레나 “그만둬 풀어 줘, 싫어.”로구사에몬은 안색도 바꾸지 않고 바줄 매듭을 꽁꽁매고 뒤도 돌아보지 않고 터벅터벅 걸어 순식간에 보이지도 않는다.
마그달레나 “누가 와줘요. 도와줘요.” 목소리가 쉴만큼 오래 외치니 드디어 마을 사람들이 와 주었다. 그러나 로구사에몬은 풀기 어려운 매듭을 지었기에 바줄을 자르지 않고는 풀수가 업다. 낫을 가지려 한사람이 가고 그밖에 사람들은 둘려서서 기다린다. 데라자와 마을 백성들은 불쌍하게 여기면서도 삼나무에 바줄로 발목부터 어깨까지 빙빙 감긴 마그달레나를 보며 참을 수 없이 웃어버린다. 그리고 말한다.
“아, 좀 지나치기도 하지만 이렇게 묶지 않으면 같이 갈려고 할테니 로구사에몬도 딱한 사정이였겠지.”
“무슨 일인가 했더니 마그달레나가 삼나무에 묶여져 있네. 너도 좀 떼질 쓰는 편이지 참.”
“마그달레나, 이거 큰일이구나. 불쌍하게도. 이렇게 매여지면 언제나 이곳저곳 바쁘지 돌아다니던 너도 움직일 수 없는거 아니야.”
“야. 고구마 벌레같이 되였구나 마그달레나가. 나무에 붙들어 매여 큰 일 쳤네. 하하하.”
“로구사에몬도 많이 생각한 결과 이렇게 했을 것이니. 마그달레나도 마음을 버리지 못하고, 죽을수도 없고.”
“빨리 낫을 가져 오지 못할까. 어쨌든 열네 다섯살 되는 여자 아이를 언제까지라도 이런 상태에 두지 못하지 않아. 불쌍하게도 마그달레나.”
“로구사에몬이 이렇게까지 한다고는. 그러나 할수 없는걸까 마그달레나도 고집쟁이 성질이 있으니까.”
“나 이렇게 재미있는 일 난생 처음 보네. 하하하.”
“그렇게 재빠른 마그달레나를 로구사에몬이 어떻게 이렇게 꽁꽁 묶었을까, 정말 이상해.”
마그달레나가 12년간이나 동경해 오고, 지금 결혼해 주었으면 하고 기원하고 있는 마그달레나를, 그리고 로구사에몬을 아무도 틀린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데라사와 백성들의 상냥한 마음 그대로이다. 하지만 이 소문은 그날부터 데라사와와 원내 주변의 여러 마을에까지 널리 알려졌다.



2009年10月13日 UP
著者 ジャン・マリー神父・ソーンブッシュ・リトルヨハ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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