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년
(C)箱舟の聖母社


“33년”(79) '개변, 자기 운명을 개변시킬수도, 아무도 할 수 없는 무가치한 사람들을 위해'

크리스챤의 농가이다. 로구사에몬과 시스토는 주인 남자와 말하고 있다. 시스토가 주역이 되여 이야기하고 크리스챤 부락을 만들일을 권고하고 있다. 카타리나는 부엌에서 부인과 함께 이야기하고 있다. 어린이들에게 둘러싸여 있다. 할머니도 함께 이야기하고 있다. 뒤에 뒤를 이어 계속되는 전도의 장면마다 카타리나의 모습이 보이고 이야기가 들려온다. 뭐라고 말할수 없는 카타리나의 상냥감과 친절한 마음, 모성적이고 사랑에 차 넘치는 그 무엇, 상대방의 작은 괴로움에 큰 동정과 공감을 나타내는 카타리나. 그 모든것이 눈에, 목소리에, 눈물에, 행동에 생생하게 표현된다. 함께 울고 있는 카타리나가 보인다, 함께 화내고 있는 카타리나가 보인다, 부둥켜 안고 있는 카타리나가 보인다. 상냥하고 걱정스러운 눈으로 바라보고 있는 카타리나가 보인다. 카타리나의 타고난 풍부한 동정심이, 아이와 같이 단순하고 순박한 모습이, 빛과 같이 상대방의 마음을 밝혀주고, 얼굴로 몸으로 목소리로 표현하고 있다. 그것은 상대방으로 하여금 마음을 열게 하고, 더욱더 터놓고 말하기 싶게 하는 힘이다. 기실 많은 집들이 만류하며 숙박시켜 주었다. 카타리나의 이야기를 듣기 싶어 모두 밤이 깊어 가는 것도 잊고 고생이나 슬픔이나 걱정되는 일을 잇달아 이야기한다. 동정심이나 공감을 어린 아이와 같이 스트레이트로 나타내는 카타리나는 선천적으로 남의 이야기를 듣기 좋아하는 여자이다. 터놓고 말하는 사람들은 그녀에게서부터 받는 상냥한 태도, 불쌍히 여겨주는 마음, 애태우는 표정에 어머니에서 위로를 받은 아이처럼 마음이 풀려진다. “저렇게, 제 어머니처럼 상냥하고 친절한 사람은 처음 보네” 라고 하며 이곳 저곳에서 칭찬하는 소리가 들린다.
카타리나는 듣는 일에 능숙할 뿐만아니라 이야기도 잘한다. 카타리나가 말하기 시작하면 시스토와 로구사에몬도 남자들과의 이야기를 그만두고 카타리나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는 일이 많다. 무엇을 이야기하고 있는가 하면, 사람들이 박해를 받고 제 지방에서 쫓겨나거나 악독한 일에 저질렸가나, 지금 겪고 있는 고생 등 이야기다. 그리고 카타리나는 자기들이 고려로부터 연행되여 도고, 가족 친구들과 헤어지고 하던 일, 고려에서 많이 보았던 죽음과 굶주림, 비참, 죽도록 지쳤던 아리마까지의 맨발 여행, 전리품 노예로서 판매되던 일, 어떤 일본인보다도 더욱 비참했던 자기들의 체험을 그 사람들에게 이야기해 드린다. 듣는 사람들이 놀라는 표정이 보인다. 카타리나와 시스토가 그렇게 괴로움을 당한 사람으로 보이지 않았던 것이다. 그리고 카타리나가 다른 사람의 인생에 대해 이야기하는 때도 많다. 림씨 부인의 인생, 한센병인들, 마타기인 요하네, 다른 한센병자들, 일찍히 죽어간 호리고들이 남겨놓은 처자들, 데라사와 크리스챤 공동체의 사람들, 양녀 쿠라라, 도대체 얼마나 되는 사람들의 인생을 카타리나가 기억하고 있는지 모른다. 시스토와 자기들의 무서운 체험을 카타리나는 마치 어제일과도 같이 상세히 이야기하는데 놀라고 있다. 마치 카타리나는 여러 크리스챤들의 인생을 전하기 위해 태여난 사람과 같다. 모두 마음이 끌려 가게끔 생생히 묘사한다. 로구사에몬도 카타리나의 이야기 능력에 놀란다.
따라서 카타리나의 십년간의 전도 생활이 계속된다. 카타리나는 사람들을 만날 때마다 그 사람들의 인생 이야기를 들어 준다. 그리고 점차 동정과 공감도 더욱 많아지고 말 재능도 늘어간다. 또한 어떠한 일도 숨김 없이 털어 놓으며 어떤 경우에도 상대방 사람에게 맞는 이야기를 기억속으로부터 꺼내 이야기할 수 있다. “나만이 괴로운 것이 아니다. 다른 사람들은 더욱 고생하고 있다. ” 이렇게 말하며 용기와 힘을 돌리는 사람들의 말이 많이 들려오게 되었다.
로구사에몬과 시스토는 또한 다른 놀람움도 있었다. 지금까지 두사람은 중요한 사람, 유능한 사람,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사람, 기둥이 될수 있는 사람에게 더욱 시간이나 노동력을 들여 전도해 왔다. 그러나 카타리나의 전도는 그와 정반대다. 카타리나의 전도의 원리는 자비심과 동정심이다. 카타리나의 흥미를 가장 끄는 사람은 아무도 할수없는 사람, 무가치한 사람, 살길이 막막한 사람, 여생이 짧은 노인, 어린아이들, 중병자들이며 그 사람들과 긴 시간을 타서 이야기하고 위로해 드린다. 아무도 할수없는 사람, 무가치한 사람들을 보다 소중히 여기는 카타리나의 방법에 시스토와 로구사에몬은 자기들의 방법을 다시 검토해 보고 개변하지 않으면 안되리라고 생각하고 카타리나의 방법에 따라간다. 최후 십년간 카타리나가 함께 전도로 돌아다닌 덕분에 시스토와 로구사에몬의 전도는 훨씬 좋게 개변이 되어 갔고 있었다.



2009年10月13日 UP
著者 ジャン・マリー神父・ソーンブッシュ・リトルヨハ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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