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년
(C)箱舟の聖母社


“33년”(65)“로구사에몬를 좋아하는데 •… 마그달레나의 심정”

 같은 해1614년 7월. 데라사와에 로구사에몬이 왔다. 평소와 같이 데라사와 후지효에이의 집으로 향했다. 논은 푸르러 벼가 바람결에 흔들리고 있다. 후지효에이의 저택에 도착하여 정면의 현관을 열고 외친다.
로구사에몬 “안녕하세요? 후지효에이님. 마그달레나.”안 쪽에서부터 탕탕 소리내며 달려오는 소리가 들린다. 마그달레나이다. 맨발로 현관 토방에 뛰어 내려 로구사에몬에게 콱 매달린다.
마그달레나 “로구사에몬…”마그달레나는 로구사에몬의 가슴에 얼굴을 묻으며 힘 자라는대로 달라 붙는다. 로구사에몬은 웃으며 말한다.
로구사에몬 “이렇게 인사를 하는 사람은 마그달레나 뿐이요. 괴상한 힘이야..”
마그달레나 “일년간 만나지 못했으니 당연하지.”
로구사에몬 “11개월이야.”
마그달레나 “어쨌든 지나치게 길어. 죽여버리고 싶어..”마그달레나는 로구사에몬을 떼어 놓지 않으려 한다. 지쳐서 팔힘이 다 빠질때까지 계속한다. 후지효에이가 현관에 왔다. 난처해 하고 있는 로구사에몬를 바라보며 웃는다.
후지효에이 “로구사에몬. 여하간 오래간만이구만. 오신바에는 며칠 숙박하고 계시지요.”후지효에이는 마그달레나를 로구사에몬으로부터 떼어 놓으려도 하지 않는다. 마그달레나가 실컷 로구사에몬에게 응석 부리는 것을 기뻐서 보고있다.
로구사에몬 “그일이지만요. 이제부터 나는 이 집에서 살고 싶습니다.” 마그달레나가 돌연 로구사에몬으로부터 손을 떼며 엉겁렬에 되묻는다.
마그달레나 “로구사에몬. 우리 집에서 살아..”양손으로 가슴을 누르고 눈과 입을 크게 뜬채 마그달레나는 똑바로 마주본다. 심장이 가슴속으로부터 뛰어 나오는것 같다. 머리 속이 뻥해진다.
후지효에이 “우리집에서 살면 좋고 말고요. 함께 살면서 함께 하나님을 위해 일합시다. 자, 올라오시지요.”
로구사에몬 “후지효에이님, 고맙습니다.”후지효에이와 로구사에몬은 굳어져버린 마그달레나를 남기고 안 쪽으로 올라 간다. 잠시후 마그달레나는 비틀비틀하며 밖에나가 어디론가 걸기 시작한다. 시스토의 집이다. 카타리나가 빨래를 걷어 들이고 있다. 조금 멀리서부터 카타리나를 부르는 소리가 들린다.
마그달레나 “마리아 어머니.”
카타리나 “예. 마그달레나가 아니요. 왜 이렇게요.”마그달레나가 바로 옆에 다가와서 이야기하기 시작한다.
마그달레나 “마리아 어머니. 이야기 해도 좋을가요. 나, 심장이 이상해진 것 같아. 머리도”
카타리나 “왜, 무슨병이라도.” 카타리나가 근심스러운 눈으로 마그달레나의 얼굴을 들여다본다. 이마에 손을 대 본다. 툇마루에 마그달레나를 앉히고 저도 걸터앉는다.
마그달레나 “로구사에몬이 이제 금방 우리집에 왔어요. 11개월만에요. ”
카타리나 “예, 로구사에몬이 왔다고. 기쁘네. 이번에는 며칠 숙박하나요.”
마그달레나 “로구사에몬은 우리 집에서 산다고 했어.”
카타리나 “에, 그래. 마그달레나의 집에서 살아. ”
마그달레나 “응. 나, 그말을 듣자마자 심장이 두근두근해지고 머리도 뻥해져 버렸어요. 몸이 비틀비틀하고 심장이 두근두근해, 정말이요.” 카타리나는 그 말속에 끌려들어 간다.
마그달레나 “왜 웃어요, 나를 이상하게 생각해요. 난 상관없어. 어쨌으면 좋을까. 난 로구사에몬를 아주 좋아해요. 함께 살고 결혼하고 싶어 참을 수 없어, 미쳐버릴것 같아..”카타리나는 새파래지고 있는 마그달레나의 진지함에 감동한다.
카타리나 “죄송해요, 웃어서. 마그달레나는 이상하지 않지요. 매우 순수한 사람이지요. ” 카타리나는 마그달레나를 가슴에 끌어 안는다.
카타리나 “귀여워요. 이렇게 로구사에몬를 좋아하는데도…” 동정심에 넘치고, 단순하며, 행동이 빠르고 아이와 같은 카타리나다.
카타리나 “사실, 나 로구사에몬의 입으로 평생 독신으로 있겠다고 하는 말을 들은 적이 있지요. 그러나 로구사에몬도 마그달레나를 좋아하지요..”
마그달레나 “정말이요. 한번도 그런말은 하지 않았어요. .”
카타리나 “정말이요 정말. 로구사에몬은 마그달레나를 좋아해요. 두사람이 서로 좋아하기 때문에 결혼해야 하지요. 그래 나 두사람이 결혼하게끔 기원하지요. 시스토에도 기원하게끔 하지요. 시스토가 전원이 기원할게요. 림씨 두목에게도 여주인에게도 기원하도록 하지요. 재미있어, 굉장히 재미있네요. 로구사에몬에게는 비밀로 하고, 모두 함께 하나님에게 부탁드리지요. 꼭 하나님은 들어 주실거요. 그렇게된면 로구사에몬은 어쩔까.” 카타리나는 못된 장난꾸러기 아이처럼 웃어보인다. 카타리나는 참말로 아이다. 하나님과 유괘한 놀음질을 하고 있는 아이다.
카타리나 “마그달레나는 로구사에몬을 좋아합니다. 좋은 아내로 될수 있습니다 라고 보여 드리는 거요.”
마그달레나 “어떤 식으로 하면 될가.요”
카타리나 “그렇지. 식사를 만들거나, 빨래질을 하거나, 옷을 깁어 드리거나 아무튼 여자들이 해야 할 일을 다 하지요.”
마그달레나 “응. 해 볼게요.”마그달레나는 새로운 과제를 카타리나에게서 받고 조금 마음이 안정된 것 같다. 이때 로구사에몬이 왔다.
로구사에몬 “예, 카타리나, 오래간만이구만. 마그달레나도 여기에 와 있구나. 왜 입다물고 가만히 와.”
마그달레나 “아니요. 로쿠자에몬이 오셨다고 마리아 어머니에게 알리러 온 것이지요.”
로구사에몬 “그래, 그런걸 좀 걱정했어.” 카타리나가 로구사에몬과 핫구한다. 가만히 잠시동안 핫구한채 마음 속으로 기원한다. (하나님. 로구사에몬과 마그달레나가 결혼하게 해주세요. 두사람이 결혼하기를. )
카타리나 “아무쪼록 부탁해요.”
로구사에몬 “뭐요, 무엇을 아무쪼록 부탁하는 거요.”
카타리나 “야. 혼잣말이에요.”카타리나는 마그달레나에게 눈짓한다. 장난꾸러기 같은 얼굴이다. 마그달레나도 기쁜듯한 얼굴로 수긍한다.
마그달레나 “나 저녁밥 지으러 가요. 로구사에몬, 나 맛있는 음식 만들게요. 맛나서 넉을 잃지 않도록 주의해요.”마그달레나의 뒤 모습을 배웅하는 로구사에몬의 얼굴을 카타리나는 바라보고 있다. 그리고, (역시 로구사에몬도 마그달레나를 좋아하는구나. 얼굴에 그렇게 그려져 있는 거야)라고 하며 자신의 감촉을 한층 더 확인한다.                 
               


2009年10月13日 UP
著者 ジャン・マリー神父・ソーンブッシュ・リトルヨハネ
(C) 箱舟の聖母社



〒012-0106
秋田県湯沢市三梨町字清水小屋14
箱舟の聖母社

 電話・FAX: 0183-42-2762
 Eメール:charbeljapan@nifty.ne.jp
 郵便振替 02260-0-91200


[ HOME ] [ 33년]
inserted by FC2 system